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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서강준X박민영, 봄 같은 힐링 멜로 그린다(종합)
입력 2020-02-17 15:46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박민영 서강준 힐링 멜로 사진=JTBC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서강준과 박민영이 힐링 멜로를 선사한다. 두 사람은 내면의 아픔을 치유해하는 과정을 통해 추운 겨울에서 봄같은 따뜻함을 보여줄 예정이다.

17일 오후 JTBC 드라마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이하 ‘날찾아)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개최된 가운데 감독 한지승, 배우 서강준, 박민영, 문정희, 이재욱, 김환희가 참석했다.

이도우 작가의 동명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한 ‘날찾아는 서울 생활에 지쳐 북현리로 내려간 해원(박민영 분)이 독립 서점을 운영하는 은섭(서강준 분)을 다시 만나게 되며 펼쳐지는 가슴 따뜻한 서정 멜로 드라마다. 드라마 ‘연애시대 ‘일리있는 연애의 감정적이고 서정적인 연출로 정평나 있는 ‘한여름의 추억을 집필한 한가람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한지승 감독 사진=JTBC
한지승 감독은 ‘날찾아 연출 의도에 대해 요즘 (사람들이) 많이 힘들어 하고, 각박한 현실에서 저희 드라마가 조금 위로가 되고, 따뜻함을 드릴 수 있는 그런 드라마가 되길 목표로 만들고 있다. 연기자분들도 연기도 그렇고, 나오는 모든 그림들, 음악들 다 진실되게 담아 내면의 상처를 그려냈다”고 밝혔다.

로코퀸으로 불리는 박민영이 그동안 밝은 캐릭터들로 달달한 로맨스를 보여줬다. 이번 정통멜로 ‘날찾아에서는 사연 깊은 캐릭터로, 서정적 멜로를 예고했다. 그는 최근 로맨스 코미디 두 작품을 연달아 했다. 이번 작품은 감히 말씀드리면 그 전에 캐릭터가 잘 생각 안 날 수 있을 거다. 이전엔 밝거나 무슨 인물인지 알 것 같은 캐릭터를 맡았다면, 이번엔 좀 자세히 봐야 알 수 있는 캐릭터를 연기했다”고 말했다.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서강준 박민영 사진=JTBC
서강준은 드라마 ‘치즈인더트랩 ‘왓처 등에서 장르를 불문하고 완벽히 소화해내는 깊은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박민영은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 ‘그녀의 사생활 등에서 캐릭터를 자신의 것으로 만든 내공 있는 연기력을 선보였다. 서로의 캐스팅 소식을 들은 뒤 서강준은 박민영이 한다고 했을 때 어떻게 표현을 할까 너무 기대 됐다. 제가 상상했던 해원이랑 비슷한 이미지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반면 박민영은 전 솔직히 안맞다고 생각했다. 왜냐면 순박한 은섭은 이렇게 잘생기면 안되는 거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다. 촬영 들어갔는데, 서강준이 정말 모든 욕심을 내려놓고 코듀로이 바지와 지푸라기같은 니트, 생활감이 느껴지는 패딩을 입고 앉아있더라. 그걸 보니 은섭이 같더라. 제가 처음에 선입견이 있었던 것 같다. 생각해보면 저도 안어울렸을 것 같다. 이제 서로 잘 맞춰하다보니 은섭이 같고, 해원이 같다”고 고백했다.

두 사람의 멜로를 보여줄 배경이 될 북현리도 ‘날찾아만의 서정적 멜로에 힘을 실어준다. 김환희는 밤하늘에 별이 많아서 이쁘다는 느낌이 든다. 극 중에서 자전거를 많이 탄다. 자전거를 타며 내려가면 펼쳐진 논밭이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라고 소개했다.

‘날찾아의 핵심이 될 캐릭터들의 내면 속 아픔을 하나둘 풀어가야하는 것에 대해 한 감독은 ”연출을 할 때 꾸밈 없이 인물이 제시하고 있는 감정을 ‘영상으로 얼마나 도와줄 수 있을까?라고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환절기 사진=JTBC
겨울의 끝 무렵부터 봄이 올 때까지 힐링 멜로를 그려낼 서강준은 ”날찾아‘는 환절기 같은 작품이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처마 밑에 고드름이 조금씩 녹아가는 그런 드라마가 아닌가 싶다. 우리 마음도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며 녹아가는 그런 작품이다라며 기대를 끌어 올렸다.

로코퀸 박민영이 보여줄 깊고 서정적인 감정과 깊은 스펙트럼으로 진한 멜로를 보여줄 서강준이 어떤 로맨스를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는 오는 24일 첫 방송된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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