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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FIS 스노보드 월드컵, 22일 평창에서 개최
입력 2020-02-17 14:31 
대한스키협회는 22일 2020 FIS 스노보드 월드컵 평창 대회를 개최한다.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PGS) 경기의 가장 짜릿했던 순간은 ‘0.01초의 기적의 순간이 아니었을까.
대한민국 스노보드 알파인 국가대표, ‘배추보이 이상호(25·하이원)가 올림픽 준결승 경기에서 잔 코시르(36·슬로베니아)를 상대로 0.01초 차이로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며, 올림픽 은메달을 획득했던 그 순간은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올림픽 설상의 기적을 다시 한번 연출하고자 대한스키협회는 22일 2020 FIS 스노보드 월드컵 평창 대회를 개최한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해 국내 및 국제대회가 취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2020 FIS 스노보드 월드컵 조직위원회는 정부의 지침에 따라 대응 매뉴얼을 현장에 맞게 접목시켜 의심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할 방침이다.
지난 2019 FIS 스노보드 월드컵 평창 대회에 이어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롯데를 비롯해 강원도 및 강원일보, 그리고 2018평창기념재단이 함께 하여 다채롭고 풍성한 분위기가 연출될 전망이다.
이번 대회는 대한민국을 비롯해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스위스, 독일 등 전 세계 알파인 스노보드 최강자들이 대거 출전하는 메가 이벤트이다.
대한민국은 이상호를 비롯해 국가대표 맏형 김상겸(31·하이원) 최보군(29·강원스키협회) 홍일점 국가대표 정해림(25·전북스키협회)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전원 출격한다. 이 외에도 후보, 청소년 국가대표 선수들도 함께 출전, 총 24명의 선수단이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올 시즌 월드컵 2번의 우승으로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로랜드 피쉬날러(40·이탈리아)와 안드레아스 프롬메거(40·오스트리아)도 이번 대회에 우승을 목표로 출전할 계획이다.
여자부에서는 올 시즌 첫 월드컵 대회를 제외하고 총 7번의 월드컵에서 모두 포디움에 오르며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라모나 테레시아 호프마이스터(24·독일)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지난해 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던 에스터 레데츠카(25·체코)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올 시즌은 알파인 스키 스피드 종목에 집중하며 시즌을 보내고 있다. 활강 종목에서 올 시즌 2번의 포디움에 오르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슈퍼대회전 금메달 획득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하고 있다.
올해도 경기장은 ‘이상호 슬로프에서 개최된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서 58년 만에 첫 대한민국 설상 종목 은메달 획득을 기념하기 위해 새롭게 탄생한 ‘이상호 슬로프는 이제 올림픽 레거시로서 확실히 자리매김을 하여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2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이번 대회는 지난 대회보다 더욱 다양하게 부대 이벤트를 슬로프 하단에서 준비, 진행할 예정이다.
선수단은 오는 18일부터 속속 입국하여 대표자 회의 및 공식 훈련에 돌입하며 본 대회의 시작을 본격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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