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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마드리드 승률 83% 경기 비겨…우승확률 13%p↓
입력 2020-02-17 14:00  | 수정 2020-02-17 14:04
레알마드리드가 셀타비고와 비기면서 스페인 라리가 정상탈환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경기 전 예상 승률이 83%였을 정도로 ‘이겨야 본전’인 경기를 무승부로 마쳐 디펜딩 챔피언 바르셀로나에 추격의 빌미를 줬다. 사진(스페인 마드리드)=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레알마드리드가 3년 만의 스페인 라리가(1부리그) 정상탈환이라는 목표 달성에 급제동이 걸렸다. 승리가 당연히 여겨진 약체를 잡지 못하면서 디펜딩 챔피언 FC바르셀로나에 추격의 빌미를 줬다.
우승확률 72%의 레알마드리드는 17일(한국시간) 홈에서 강등 가능성 43%의 셀타 비고를 상대했으나 2-2로 비겼다. 스포츠방송 ESPN이 자체 알고리즘 ‘사커 파워 인덱스로 계산한 레알마드리드 승률은 83%나 됐으나 실제 결과는 4% 확률에 불과한 것으로 평가된 무승부였다.
17일 결과가 반영된 레알마드리드 2019-20시즌 라리가 제패확률은 59%로 하락했다. 바르셀로나는 27%에서 41%로 상승했다. 24라운드까지 치른, 즉 14경기가 남은 현재 레알마드리드는 승점 53으로 바르셀로나(52점)를 1점 앞서고 있을 뿐이다. 우승 경쟁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레알마드리드는 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모두 역대 최다우승에 빛나지만 최근 5시즌 스페인 1부리그에서는 4차례나 바르셀로나에 정상을 내줬다. 2019-20시즌 라리가 우승이 간절한 이유다.
그러나 레알마드리드는 셀타비고를 상대로 승리가 당연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유효슈팅도 4-3으로 우위가 근소했다.
레알마드리드는 오늘 3월2일 바르셀로나와 26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엘클라시코로 불리는 두 팀 맞대결이 2019-20 라리가 우승 향방에 큰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ESPN은 라리가 26라운드 레알마드리드-바르셀로나 승률을 49%-28%로 계산했다.
▲ 라리가 우승/강등 확률 변화
* 17일 경기 전/후
-우승
레알 마드리드: 72%→59%
바르셀로나: 27%→41%
-강등
마요르카: 80%→73%
레가네스: 60%→67%
에스파뇰: 57%→55%
셀타 비고: 43%→35%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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