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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불가 전개”…‘콜’ 박신혜→이엘, 시공간 초월하는 강렬한 변신(종합)
입력 2020-02-17 12:14 
‘콜’ 박신혜, 전종서, 김성령, 이엘 사진=MK스포츠 천정환 기자
‘콜 박신혜, 전종서, 김성령, 이엘이 과감한 변신으로 서늘한 공포를 선사한다.

17일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는 영화 ‘콜 제작보고회가 개최된 가운데, 박신혜, 전종서, 김성령, 이엘, 이충현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 ‘콜은 서로 다른 시간에 살고 있는 두 여자가 한 통의 전화로 연결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다.

이충현 감독의 첫 상업영화인 ‘콜은 영화 '기생충'으로 한국영화 최초로 미국영화편집자협회 편집상을 수상한 양진모 편집감독, 영화 '위대한 개츠비'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등에 참여한 바네사 테일러 컬러리스트, 영화 ‘곡성 ‘독전에 참여한 달파란 음악감독 등이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콜 이충현 감독 사진=MK스포츠 천정환 기자

이 감독은 ‘콜을 보시면 하나의 영화 안에 여러 개의 영화가 있다고 느껴질 만큼 영화의 인물의 성격이 변화무쌍하게 나온다. 의상이나, 미술, 공간, 촬영, 조명 등 결말까지 갈 때 관객들에게 어떻게 갈까 예측불허하게 만들기 위해 모든 스태프들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주요 배우들 캐스팅에 대해 털어놨다. 이 감독은 제가 신혜 배우가 출연했던 작품을 보면 하드한 장르물, 밀도 높은 스릴러에도 힘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작품의 기둥이 되어 영화를 이끌어갔다”고 칭찬했다. 이어 이감독은 종서 배우는 시나리오 썼을 당시 제가 ‘버닝을 세 번을 봤다. 영숙의 캐릭터와 잘 어울릴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멋진 모습을 보여줬다”며 전종서를 극찬했다. 또 김성령 배우는 실제로도 순수하고 모성애가 있다. 서연 엄마와 캐릭터가 잘 맞았다. 20년 사이로 과거와 현재를 나타낼 수 있는 분이 성령 선배님 밖에 없었다”고 말했으며, 이엘 배우는 정말로 거절할까봐 조마조마 했다. 신엄마의 배우님이 가지신 독보적 분위기가 있기 때문에 캐스팅했다”고 말했다.

주인공으로서 ‘콜을 이끌어간 박신혜는 전화로 연기하는 신이 많다보니까 혼자서 촬영하는 경우가 많았다. 저와 종서 배우는 만나지 않고 전화로만 이뤄진다. 중요한 신 경우 서로 현장에 방문해서 같은 공간에서 연기를 도와주기도 했다. 그런 과정 들이 있었기에 긴장감 넘치게 할 수 있었다”며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인물의 디테일한 감정, 손짓하나까지도 모니터링하면서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눴다. 또 동갑내기 감독이기도 했지만 저도 첫 도전이고, 감독님도 상업영화의 첫 도전이기에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전종서는 저의 분량을 먼저 많이 찍었다. 영숙이가 주로 공격을 하는 쪽이고 서연(박신혜 분)은 수비 혹은 방어를 한다. 어느 정도의 에너지로 해야 맞을 것 같은지 가늠이 안됐다. 그래서 저는 어느 순간부터는 막 달렸던 것 같다. 중간 중간 전화 때문에 서로 촬영장에 방문해서 연기를 맞추기도 했는데 영화 완성본을 보니 서연과 영숙의 에너지가 비례했던 것 같다. 궁합이 되게 좋았던 것 같다”며 박신혜와의 호흡에 대해 엄지를 치켜들었다.

또 이 감독은 과거와 현재를 구분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그는 고민을 많이 했다. 과거와 현재를 나누는 걸 기본으로 하되 전형적이지 않고 영화 안에서 다양한 장르를 어떻게 나눠야할까 고민했다. 색 보정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생각해 해외에 가서 바네사 테일러에게 부탁했다, 해석을 잘 해주시고 색을 잘 만져줘 완성도 있게 나왔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과거와 현재, 삶과 죽음의 경계를 오가는 밀도 있는 영화 ‘콜, 익숙한 공간에서 펼쳐지는 미스터리함이 어떤 스릴감을 안길지 기대가 모아진다. 오는 3월 개봉.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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