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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승' 박인비, LPGA 투어 상금·올해의 선수 부문 1위
입력 2020-02-17 09:11  | 수정 2020-02-24 10:05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0승을 채운 32살 박인비가 시즌 초반 상금과 올해의 선수 등 주요 부문에서 선두로 나섰습니다.

박인비는 어제(16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끝난 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총상금 130만달러)에서 최종합계 14언더파 278타로 우승했습니다.

박인비는 한국 선수로는 43살 박세리(은퇴) 이후 두 번째로 LPGA 투어에서 20승을 달성했습니다. 우승 상금으로는 19만5천달러(약 2억3천만 원)를 받았습니다.

이번 우승으로 박인비는 시즌 상금 32만7천163달러를 기록, 32만3천95달러의 매들린 삭스트롬(스웨덴)과 31만3천272달러인 하타오카 나사(일본)를 제치고 상금 1위가 됐습니다.


물론 아직 시즌 초반이고 2, 3위 선수들과 격차가 거의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습니다.

그러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냈지만 투어 우승이 없었고, 이후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출전 대회 수를 줄이는 등 투어 개인 기록 부문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박인비로서는 시즌 초반 자신감을 쌓았습니다.

박인비는 상금 외에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도 42점을 획득, 나란히 30점인 박희영과 삭스트롬, 가비 로페스(멕시코)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사실 박인비로서는 상금이나 올해의 선수 부문 순위보다 세계 랭킹이 중요합니다.

세계 랭킹 17위 박인비가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6월까지 15위 내로 진입하고 한국 선수 중에서는 4위 안에 들어야 합니다.

한국 선수 가운데 6위인 박인비는 이번 호주오픈 우승으로 세계 랭킹 역시 상승할 전망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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