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논란' 시민단체, 이해찬 고발…임미리 "공식 사과해야"

【 앵커멘트 】
'민주당은 빼고 투표하자'는 내용의 임미리 교수 칼럼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고발 취하에도 불구하고 임 교수가 공개 사과를 요구했고, 시민단체들은 표현의 자유를 억압했다며 이해찬 대표를 고발했습니다.
전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민단체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중앙지검에 고발했습니다.

지난달 29일 '민주당은 빼고'라는 칼럼을 쓴 임미리 교수를 민주당이 고발했다 취하한 배경에 불순한 의도가 있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이종배 /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 대표
- "정권을 비판하면 감옥에 갈 수 있다는 공포정치를 통해 표현의 자유를 말살하고 언로를 틀어막아 독재하겠다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임미리 교수도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이 지도부 사과 없이 공보국 성명으로 사태를 끝내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 것에 대해 본인과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2라운드로 이어진 고발 사태에 대해, 민주당은 이미 고발 취하와 유감 표명을 했다며 공개 사과에 완곡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이재정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굉장히 무겁게 유감의 뜻을 밝힌 거라 그 마음의 진지함에 대해서는 헤아려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총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쏟아지는 가운데, 고발 사실을 미처 알지 못했던 이해찬 대표가 어떻게 매듭을 지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