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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 “알데르베이럴트, 3골이나 넣었던데?” 농담 [토트넘 아스톤빌라]
입력 2020-02-17 03:51 
주제 무리뉴 감독이 수비수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사진)가 3골을 넣었다고 농담했다. 사진(영국 버밍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극적인 승리를 거둔 주제 무리뉴(57·포르투갈)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수비수 토비 알데르베이럴트(31·벨기에)가 3골을 넣었다고 농담했다.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간) 오후 11시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릴 아스톤빌라와의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선발 풀타임 출전한 손흥민이 2골을 넣었다.
경기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무리뉴 감독은 알데르베이럴트가 3골을 넣었다. 자책골, 득점 그리고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수비에게 실점했다. 하지만 그가 기록한 득점은 정말 멋졌다”라고 말했다.
알데르베이럴트는 이 경기에서 죽다가 살아났다. 전반 9분 안와르 엘가지의 크로스를 걷어내려던 것이 오히려 자책골 연결되며 0-1로 끌려갔다. 하지만 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멋진 터닝슛으로 직접 동점골을 뽑았다.
한편, 토트넘은 전반 44분 스티븐 베르바인(23·네덜란드)이 페널티 박스에서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먼저 페널티킥 판정을 하지 않았으나 비디오 판독(VAR) 끝에 판정을 뒤집었다.
무리뉴 감독은 페널티킥에 대해 베르바인은 너무 순진하거나 솔직한 것 같다. 심판진은 경기 전에 아무것도 물어보지 말고 에워싸지 말고 VAR를 가르키는 동작을 하지 말라고 했다. 베르바인은 곧이곧대로 했다. 반면 상대 반칙은 명백하며 페널티킥은 당연히다”라고 평가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11승 7무 8패(승점 40)로 리그 5위에 올랐다. 게다가 맨체스터 시티가 유럽축구연맹(UEFA)으로부터 향후 2시즌 유럽 대항전 출전이 금지되면서 5위도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유력해졌다.
이에 대해 무리뉴 감독은 우리뿐만이 아니다. 다른 많은 팀에게도 가능성이 열려있다. 멀어 보여도 그렇지 않다. 아스날, 에버튼, 셰필드 유나이티드, 울버햄튼 등 어느 팀도 가능성이 있다”라고 경계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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