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신창현 "납득 못 해" 반발…박인숙, 송파갑 '불출마'
입력 2020-02-16 19:30  | 수정 2020-02-16 20:24
【 앵커멘트 】
총선이 다가오면서 여야 모두 공천 물갈이로 시끄럽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현역의원으로 처음 탈락한 신창현 의원이 재검토를 요구하며 반발했고,
자유한국당에선 전통적 우세 지역인 '강남 3구'에서 첫 불출마 선언이 나왔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 가운데 처음 '컷오프'된 신창현 의원이 하루 만에 짧은 입장문을 냈습니다.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이라 당에 재검토를 요청했다"는 내용입니다.

민주당이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에 '자객 공천' 방침을 세우자, 경선을 준비하던 예비후보자들의 반발도 이어졌습니다.

강희용 예비후보는 "당이 그동안 낙하선 공천을 해서 필패한 지역"이라며 "공식적으로 이의 신청하겠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민주당은 그동안 하위 20% 명단을 통보하며 자연스러운 물갈이를 유도했지만 현역들이 꿈쩍하지 않자 공천 칼바람도 불사하겠단 분위깁입니다.

자유한국당에선 3선인 김성태 의원에 이어 재선인 서울 송파갑 박인숙 의원이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내 보수 텃밭으로 분류된 강남 3구 가운데 처음 나온 불출마 선언인데, 강남 물갈이의 신호탄이란 분석이 나옵니니다.

▶ 인터뷰 : 박인숙 / 자유한국당 의원
- "(나이 벽을 깨고자 했지만) 대한민국의 정치 현실에서는 이런 것이 매우 어렵다고 판단됐고 알아서 저는 이번 총선에 불출마합니다."

민주당이 현역의원이 단독으로 신청한 지역에 대해 후보자 추가 공모에 나선 가운데, 여야 모두 공천을 둘러싼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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