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中 "코로나19 중증환자 비율 감소세…후베이·전국 모두 하락"
입력 2020-02-16 17:41  | 수정 2020-02-16 19:53
국무원 연합 방역 체계 기자회견 / 사진 = 중국 국무원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환자 증가세가 11일째 감소한 가운데 중국 보건당국이 확진 환자 중 중증 환자의 비율도 감소세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관영 중앙(CC)TV에 따르면, 미펑(米鋒)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열린 국무원 연합 방역 체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미 대변인은 "2월 15일 0시 기준 우한(武漢)과 후베이(湖北), 후베이 제외 전국 지역의 중증환자 비율이 뚜렷하게 감소했다"면서 수치를 발표했습니다.

발표에 따르면, 우한은 지난달 28일 전체 확진 환자 중 중증환자 비율이 32.4%에 달했지만, 현재는 21.6%로 10% 포인트 이상 감소했습니다.


후베이로 범위를 확대하면 후베이의 중증환자 비율은 지난달 27일 기준 18.4%에서 현재 11.1%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피해가 가장 큰 후베이를 제외한 전국 중증환자 비율은 지난달 27일 15.9%였지만, 현재는 7.2%로 낮아졌습니다.

미 대변인은 "이런 변화는 전국 각지의 감염 방지 조치가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뜻"이라며 "특히 후베이 지역은 실제 상황에 맞춰 방역 조치를 통해 확진 환자와 의심 환자, 발열 환자, 밀접 접촉자 등을 분류해 경증 환자를 적절한 시기에 치료한 것이 중증환자 감소에 이바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