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올스타전 MVP 트로피, ‘코비 브라이언트 어워드’로 변경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NBA 올스타전 MVP 명칭이 ‘코비 브라이언트 MVP 어워드로 변경됐다.
아담 실버 NBA 커미셔너는 16일(한국시간) 올스타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MVP 트로피를 공개했다. 트로피에는 코비 브라이언트의 이름이 새겨졌다.
실버 커미셔너는 브라이언트는 NBA 올스타의 동의어며 세계적인 축제에 그의 정신을 담고 싶다. 전 세계의 팬들을 위해 열리는 최고의 선수들이 대결하는 올스타전에서 그의 이름이 기념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브라이언트는 1월26일(현지시간)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 이동하는 과정에서 산에 부딪혀 화염에 휩싸였다. 이 사고로 브라이언트, 둘째딸 지아나를 포함해 탑승자 9명 전원이 숨을 거뒀다.
브라이언트는 1998년 역대 최연소 선수로 NBA 올스타전에 출전했다. 18회 올스타 선정은 카림 압둘 자바 다음으로 역대 2위다. 또한, 1998년부터 2016년까지 올스타전에 18회 연속 출전 기록은 NBA에서 가장 많다.
또한, 브라이언트는 NBA 올스타전 MVP 4회(2002·2007·2009·2011) 수상했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밥 페티트와 역사상 가장 많다.
1996년부터 2016년까지 LA레이커스에서 한팀에서만 뛴 브라이언트는 5번의 우승을 이끌었다. 2007-08시즌 정규리그 MVP와 2번의 파이널 MVP를 거머쥐었다. NBA 통산 3만3643득점은 역대 4번째로 높다. 현역 시절 등번호 8, 24는 모두 영구결번 처리됐다.2019-20시즌 NBA 올스타전은 17일 오전 10시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