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감염자 동선 공개!"…코로나 악용한 스팸 문자 주의
입력 2020-02-15 19:30  | 수정 2020-02-28 13:59
【 앵커멘트 】
코로나 사태를 악용하는 스팸과 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무료로 준다, 감염자 동선을 알려준다고 해놓고 클릭해보면 광고 페이지가 줄줄이 뜨는 식입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코로나19 공포가 절정에 달하던 지난주 감염자의 신상을 알려준다는 문자를 받은 김 모 씨.

감염자의 동선과 겹쳤을까 불안한 마음에 인터넷 주소를 눌러봤더니, 난데없이 주식 추천 페이지로 연결됐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직장인
- "코로나 관련된 정보가 아니라 많이 당황했고 혹시라도 개인정보가 유출됐을까 봐 걱정도 많이 됐고…."

방송통신위원회에 접수된 코로나19 관련 스팸 건수만 2만여 건, 통신사들이 사전에 차단한 것까지 합하면 10만 건이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주로 감염자 신상 정보 공개, 마스크 무료 제공 등 사회적 불안감을 교묘하게 악용하는 방식입니다.


첨부파일에 악성코드를 심어놓기도 합니다.

▶ 인터뷰 : 류형근 / 스팸 차단업체 팀장
- "광고 정보를 통해 개인정보를 탈취해서 2차, 3차 피해가 야기될 수 있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를 악용한 스팸과 보이스피싱에 대해 집중 단속에 나선 가운데, 적발된 사업자에게는 최대 3천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홍현의 VJ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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