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모던 패밀리' 미나♥필립 "자연 임신 불가능…포기하고 싶다" 눈물
입력 2020-02-15 14:41  | 수정 2020-02-15 15:22
모던 패밀리 50회 / 사진=MBN 캡처

'17세 연상 연하' 미나-필립 부부가 '2세 계획'에 어려움을 토로하며 한바탕 눈물바다를 이뤘습니다.

미나-필립의 다툼이 한바탕 지나고, 필립母 유금란 여사와 이들 부부는 불편한 분위기 속 저녁식사를 시작했습니다.

이때, 필립이 금란에게 2세 계획에 관한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필립은 "올해 시험관을 시술을 할 건데, 만약 실패하면 이제 그만두고 싶다"고 속내를 전했습니다. 갑작스러운 필립의 발언에 유금란 여사는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유를 묻자 필립은 "임신 생각을 하면서 삶의 패턴이 많이 달라졌다. 술도 안 먹고 즐겁게 만나던 사람들도 안 만나고 우리의 공간에만 갇혀있는 것 같다"며 "견딜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이제는 왜 우리가 이러고 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답답한 마음을 털어놓았습니다.


이어 필립은 금란에게 최근 미나와 병원에 다녀왔다고 말했습니다. "큰 난임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았는데 미나의 자궁 상태가 안 좋다고 한다"며 "자궁선근증이 있는데 심해지면 자궁을 절제해야 할 수도 있다고 했다"고 충격적인 사실을 전했습니다.

심란해진 금란은 "포기하라고 한건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지만, 필립은 "반포기하라고 했다. 자연 임신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했다"고 답했습니다. 남은 방법은 시험관 시술인데 그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고백했습니다.

필립은 "상담받으러 가면 기분이 많이 안 좋다. 마음이 아프다"며 "더 이상 이런 상황을 만들고 싶지 않고 포기하고 싶다"고 지친 내색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금란은 아직 이르다는 듯 "당장 예측할 수 없다고 포기하면 그건 그만큼 정성을 안 들이는 거다. 절대 안 된다는 건 아니지 않느냐"고 설득했습니다.

미나는 "낳지 말자는 남편이 말이 반갑기는 하다. 자신이 없으니까"고 말했지만 누구보다도 아이를 갖고 싶은 마음은 컸습니다. "낳고 싶다. 지금이야 남편이 젊어서 아이를 안 낳아도 된다지만, 나이 들어 내가 아이를 아예 가질 수 없는 상황이 되면 남편에게 미안할 거 같다"며 마음처럼 되지 않아 속상한 마음을 토로했습니다.

필립은 "난 진짜 괜찮은데 자꾸 내 걱정을 하니까"라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뒤이어 미나와 필립의 인터뷰가 이어졌습니다. 미나는 "내가 70살이 됐을 때 남편은 50대다. 그때가 되면 20년 행복했으니까 남편을 다른 사람한테 보내줘야 될 것 같다"며 오열했습니다. 모두 자신의 탓이라며 자책하는 미나를 필립은 따뜻하게 다독였습니다.

아들 부부 앞에서 담담한 모습을 보였던 금란도 인터뷰 도중 결국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필립은 특별한 아들이다. 정말 손주를 보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금란은 무엇보다 미나의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며 그들의 의견을 존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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