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임현주 `노브라` 생방송 "애증의 브라, 오늘 하루 안녕"
입력 2020-02-15 13:54 
[사진 출처 = 임현주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캡처]

MBC 임현주 아나운서가 브래지어를 입지 않고 방송을 진행한 후 자신의 소감을 전했다.
지난 14일 임현주는 자신의 SNS를 통해 '노브라 데이'에 참여하게 됐다며 "초등학교 고학년 때 처음 브래지어를 찬 이후로 단 하루도 빠트려 본 적 없는 필수품이었던 애증의 브라여, 오늘 하루 안녕"이라고 말했다.
브래지어를 입지 않고 '생방송 오늘 아침'을 진행한 임현주는 "내가 노브라로 출연한다는 사실을 알고 같은 여자 출연자들이 더 반가워 했다"면서 "코디팀이 짙은 색 의상을 준비해 줘 전혀 티가 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대다수 여성들이 브래지어에 답답함을 호소하고 노브라를 지향하지만 망설이는 이유는 유두 노출에 대한 엇갈린 시선 때문일 것"이라며 "누가 옳고 그르고를 따지기 전에 단지 익숙하지 않아 어색함을 느끼는 데는 십분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결을 달리해 노브라를 무조건적인 비난의 대상으로 만드는 것을 이전 여러 사례를 통해 우리는 목격했다"는 생각을 밝혔다.

방송을 끝내고 기념 촬영을 한 임현주는 "스스로 자유로워지니 남의 시선도 신경쓰이지 않게 되는 것을 느꼈다"며 "스튜디오 여자 대표님과 남자 작가님이 한 공간에 있었지만 나는 노브라를 의식하지 않고 편안하게 돌아다니고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임현주는 지난 2018년 4월 '여성 앵커는 안경을 쓰지 않는다'는 편견을 깨고 아침 뉴스에 안경을 쓰고 나서 화제가 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형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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