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식당대화 논란에 정 총리 "심려끼쳐 죄송"…매장 업주 반응은?
입력 2020-02-15 08:41  | 수정 2020-02-15 09:31
【 앵커멘트 】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에게 "손님이 적어서 편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어제(14일) 온종일 논란이 일었습니다.
비판이 거세지자 정 총리는 물론 해당 매장 상인까지 직접 해명에 나섰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소상공인 위로에 나선 정세균 국무총리.

편하게 건넨 말이 논란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무총리 (그제)
- "코로나 때문에 아무래도 (손님이 줄었어)"
- "돈 많이 벌어놓은 것으로 버티셔야죠"

식당에서도 다소 엉뚱한 말을 던집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무총리 (그제)
- "요새는 좀 손님들이 적으시니까 편하시겠네."
- "그렇지 않습니다."

정치권에선 온종일 "공감 능력이 부족한 발언"이라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 인터뷰 : 강민진 / 정의당 대변인
- "자영업자들의 현실에 대한 이해도 감수성도 없는 몰지각한 언행이었습니다."

지나치게 위축되지 말고 마음이라도 편하게 갖자며 농담한 것이었다는 총리실 해명에도 논란은 계속됐습니다.

그러자 해당 매장 업주가 당시 상황을 직접 해명하고 나섰습니다.

정 총리가 문제의 발언을 건넨 사람은 업주가 아닌 직원이었고, 직원 입장에서 농담조로 한 말이었다는 겁니다.

업주는 "격려를 받고 기분 좋게 하루를 보냈는데 난데없이 구설에 오르니 당혹스럽다"고도 했습니다.

정 총리 역시 SNS에 "40여 년 전부터 알고 지낸 분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던 모습이 일부 편집돼 전달되면서 오해가 생겼다"면서도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한 마음이 앞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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