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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스타] `더 게임` 옥택연, 추리→로맨스…혼자 다하는 `캡틴 코리아`
입력 2020-02-15 08:0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배우 옥택연이 오랜만에 연기로 돌아왔다.
지난달 22일 첫 방송을 시작한 MBC 수목드라마 '더 게임'은 죽음 직전의 순간을 보는 예언가 김태평(옥택연 분)과 과거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한 깊은 상처를 지니고 있는 강력반 형사 서준영(이연희 분)가 20년 전 ‘0시의 살인마와 얽힌 비밀을 파헤쳐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미국 영주권을 포기, 허리디스크 수술까지 받은 뒤 현역으로 군 복무를 한 옥택연이 군 제대 후 처음으로 택한 작품이라 더욱 기대를 모았다.
옥택연은 오랜만의 연기활동임에도 손색 없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죽음을 보는 예언가라는 쉽지 않은 캐릭터를 개연성있게 연기하고 있는 것. 김태평은 20년 전 조필두(김용준)가 누명을 썼던 연쇄살인 사건의 진범이 김형수(최광일 분)라는 것을 알면서도 자신을 이용하기 위해 접근하는 김형수를 호의적으로 대하며 상황을 파악한다. 또 연쇄살인마 구도경(임주환 분)과 치열한 두뇌싸움을 하는 등 극 중 없어서는 안될 브레인 역할과 더불어 예언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쥔 주인공으로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서준영에 대한 감정이 싹트면서 곁을 주지 않는 서준영을 따뜻한 온기로 보듬으며 서서히 물들이는 모습은 설렘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옥택연은 첫 작품인 지난 2010년 '신데렐라 언니'에서 송은조(문근영 분)의 동생 한정우 역으로 출연했을 때부터 자연스러운 사투리 연기와 시선처리, 자연스러운 대사 등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후 ‘드림하이, ‘후아유, '어셈블리', '싸우자 귀신아', '구해줘' 등에서는 더욱더 연기 내공이 쌓여가는 것이 보일 정도로 탄탄하게 캐릭터 서사를 쌓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김태평과 서준영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상황이다. 서준영은 김태평이 자신의 마지막 순간을 보지 못하는 이유를 백성운(정동환 분)에게 들었다. 서준영이 "김태평 때문에 죽기 때문"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듣게 된 후에도 운명적인 사랑을 시작한 가운데 김태평과 서준영이 운명에 맞서 어떻게 싸워나갈지, 구도경의 살인을 어떻게 저지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더 게임'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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