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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곤 코치 "다른 선수들이 류현진만큼 무게를 못들더라" [현장인터뷰]
입력 2020-02-15 06:01 
류현진과 김병곤 코치가 캐치볼을 마친 뒤 이동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美 더니든)= 김재호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더니든)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의 새로운 트레이너 코치인 김병곤 박사는 류현진의 몸 상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코치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캠프에 처음 합류한 15일(한국시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열흘에서 2주 정도만에 류현진을 다시 만났다. 그때보다 몸이 많이 좋아졌다. 체력도 좋아진 거 같다"며 류현진의 몸 상태를 평가했다.
지난 1월 오키나와에서 개인 훈련을 할 때부터 류현진의 몸 상태를 관리해왔던 그는 "지금은 근력, 파워, 스피드에 집중해 훈련을 하고 있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현재 몸 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2~3주 정도 지나고 경기 나가기 전에는 100%에 가까워질 것"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류현진은 과거 어깨 부상으로 2년을 재활에 매달렸고, 2018년에는 사타구니 근육을 다치며 3개월 넘게 쉬었다. 그의 부상 이력을 잘 알고 있는 김 코치는 "류현진은 기술적으로 완성된 선수다. 그 기술이 뒷받침될 수 있게 부상 예방에 초점을 두고 있다. 어깨 팔꿈치 고관절 위주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월말에서 3월초까지는 체력을 향상시키는 기간이다. 그 다음에는 이를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체력이 떨어지면 부상으로 연결된다"며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했다.
2013년 겨울에도 잠시 류현진과 함께했던 그는 "그때와 비교하면 지금이 몸이 훨씬 좋은 거 같다. 그때는 부드러운 선수였는데 지금은 체력까지 향상이 됐다"고 비교했다. 이어 "오늘 처음으로 알게 된 사실인데 토론토 선수들이 류현진 선수보다 무게를 잘 못들더라. 그런 부분도 류현진이 좋아진 원인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류현진의 좋은 몸 상태를 사례를 통해 설명했다.
류현진이 지난 시즌 2014년 이후 가장 많은 투구 이닝을 소화한 것과 관련해서는 "많이 사용하면 부담은 커지기 마련이지만, 잘 준비한다면 (부담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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