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철수 다시 '국민의당'…정운천 5억 이적 논란
입력 2020-02-14 19:30  | 수정 2020-02-14 19:57
【 앵커멘트 】
이른바 '안철수신당'의 이름이 결국 지난 총선 때 썼던 '국민의당'으로 결정됐습니다.
새보수당을 탈당한 정운천 의원의 합류로 미래한국당은 선거보조금 5억 원을 추가로 확보했는데, 꼼수만 판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안철수신당'에 이어 '국민당'까지 사용을 거부당한 안철수 창당준비위원장.

자신의 SNS에 '태클을 걸지마'라는 노래를 게시한 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항의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
- "참 쓴웃음만 나옵니다. 뭐가 두려워 이런 무리한 결정을 내렸는지 모르겠습니다."

선관위가 입장을 바꾸지 않자 안 위원장은 결국 지난 총선 때 썼던 '국민의당'을 다시 꺼냈습니다.

▶ 인터뷰 : 김수민 /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대변인
- "(선관위로부터) 국민의당이라는 명칭이 국민새정당이라는 명칭을 쓰는 정당과 유사성이 없어서 사용 가능하다는 구두 허가 내용을 직접 들었습니다."

정운천 의원은 갑자기 새로운보수당을 탈당해 자유한국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 공식 입당했습니다.


선거보조금 기한을 앞두고 이종명, 정운천 의원이 잇달아 입당하면서미래한국당은 추가로 5억 원의 선거자금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조훈현 / 미래한국당 사무총장
- "(선거보조금 나오니까) 일차적으로 5명 모으고 이제 앞으로 한 달 동안 시간이 있기 때문에 서서히 오시는 분들이 많아지겠죠."

결과적으로 5억 원을 노린 '이적'을 한 셈인데 일각에서는 무리하게 보조금을 확보하기 위한 꼼수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