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두산그룹 "영업이익 3년 연속 1조원 넘어…7% 증가"
입력 2020-02-14 18:02 
두산중공업, 국산화 성공한 발전용 가스터빈 [사진 = 두산중공업]

두산그룹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7% 증가하면서 3년 연속 1조원을 넘었다고 14일 밝혔다. 두산밥캣과 두산인프라코어 실적이 개선되고 두산건설이 흑자전환한 덕이다.
이날 두산은 작년 매출액 18조5357억원, 영업이익 1조2619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6.2%와 7.3% 증가했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매출액 15조6597억원, 영업이익 1조769억원으로 전년보다 6.1%와 7.3% 증가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매출액 8조1858억원, 영업이익 8404억원이다. 건설기계와 엔진 사업부문 위주로 매출은 5.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였던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두산밥캣 매출액은 38억69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7.2% 늘었지만, 원재료비가 늘면서 영업이익은 4억1700만 달러로 1.9% 감소했다.
두산건설은 토목과 건축 사업본부 성장으로 매출액이 1조7819억원으로 15% 늘었고, 작년 522억원 손실을 기록했던 영업이익은 81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작년 10월 분사한 두산퓨얼셀과 두산솔루스는 두산 실적에 반영되지 않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서울 강북을)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두산중공업의 미청구공사 비율이 위험 수위라고 지적했다.
자료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의 미청구공사비율은 작년 3분기 말 수치를 연환산하면 약 51%(1조7860억원)으로 추산된다. 미청구공사금은 전문가들이 통상 20%를 정상 수준으로 본다고 박 의원실은 주장했다.
이에 두산중공업은 "미청구공사금액이 작년 말 기준으로는 1조3510억으로 5년내 최소이며 비율은 약 35%"라며 "발주처와 계약조건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다른 업종과 단순 비교는 어렵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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