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외교부 "일본 크루즈 탑승객 중 한국 가고싶다 얘기한 승객 없어"
입력 2020-02-14 17:00  | 수정 2020-02-21 17:05

외교부는 일본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에 탑승하고 있는 한국인을 데려오지 않는 것과 관련해 "우한과 일본 크루즈는 사정이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오늘(14일) 기자들에게 "한국인 승객 9명 중 8명이 일본에서 주로 생활하시는 분으로 국내 연고는 딱 1명이며 승무원 5명 중에서 국내 연고자는 2명"이라고 전했습니다.

해당 크루즈선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로,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입니다.

어제(13일) 기준 크루즈선 탑승객 총 3600여 명 가운데 21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탑승 중인 한국인은 승객 9명, 승무원 5명 등 총 14명입니다.

이들 승객 중 6명은 일본 특별영주권자이거나 영주권자입니다.

다른 3명 중 2명도 일본에서 주로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인 승무원은 5명 중 1명이 일본 영주권자이고, 2명이 미국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탑승객 중 요코하마 총영사관에 `한국에 가고 싶다`고 얘기한 경우는 아직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한국인 중에서 현재 의심환자는 없다"면서도 "요코하마 총영사관에서 14명에게 개별적으로 일일이 연락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애로사항을 파악해 의료용품과 생필품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당국자에 의하면 외교부는 이들의 하선과 관련, 다른 나라의 사례도 참고 중입니다.

미국은 400여 명이 승선해 30여 명이 감염됐습니다.

호주와 캐나다는 각각 200여 명이 탑승했고 일본에 후속 조치를 요청했습니다.

일본은 이날부터 80세 이상 고령자와 지병이 있는 이들 중 음성 판정자를 우선 하선시킬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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