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3당 합당` 민주통합당 17일 출범…손학규·최경환·정동영 대표
입력 2020-02-14 16:07 
될 듯 말듯 호남기반 3당 통합 [사진 = 연합뉴스]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등 호남을 지지기반으로 하는 옛 국민의당 계열 3개 정당은 오는 17일 합당하고 신당 당명을 '민주통합당'으로 합의했다고 14일 밝혔다.
바른미래당 박주선 대통합개혁위원장과 대안신당 유성엽 통합추진위원장, 평화당 박주현 통합추진특별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통합추진회의를 한 뒤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합의문에서 "통합당 지도부는 3당 현재 대표 3인의 공동대표제로 하고, 공동대표 중 연장자를 상임대표로 한다"면서 "최고위원은 각 당에서 1명씩 추천한다"고 밝혔다.
이에 올해 73세로 연장자인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를 상임공동대표로 하고, 대안신당 최경환 대표와 평화당 정동영 대표를 공동대표로 하는 '3인 지도체제'를 꾸린다.

3당 통합당은 공동대표 임기 종료 즉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고, 공동대표 임기 및 비대위 구성과 관련한 내용은 통합당 당헌 부칙으로 규정하기로 해 비대위 체제로 4·15 총선을 치를 전망이다.
이들 정당이 한데 뭉치면 28석(바른미래당 17석, 대안신당 7석, 평화당 4석)의 통합 정당이 탄생한다. 안철수계 의원 7명이 바른미래당을 탈당하더라도 21석은 확보다.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에 이은 '원내 3당'으로 총선에서 '기호 3번'을 확보하는 동시에 선거구 획정 등이 결정될 2월 임시국회에서는 교섭단체로서 목소리를 낼 전망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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