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여자만 보면 살인충동 주체 못해"
입력 2009-01-30 16:11  | 수정 2009-01-30 18:00
【 앵커멘트 】
그렇다면, 강 씨는 왜 이렇게 부녀자들을 무차별적으로 살해한 것일까요.
어이없게도 강 씨는 여성을 보면 살해하고 싶은 충동을 참을 수가 없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어서 황재헌 기자입니다.


【 기자 】
강씨는 살인을 할수록 그 방법이 갈수록 대담해졌습니다.

지난 2006년 12월 종업원 배 모 씨를 목 졸라 숨지게 하는 등 노래방에서 만난 여성 3명을 살해한 강씨는 이번에는 버스 정류장에서까지 살인 대상을 물색했습니다.

강씨는 정류장에서 가는 목적지까지 데려다 주겠다며 자신의 차에 태운 여성 4명을 잔인하게 살해한 뒤 암매장했습니다.

강씨는 지난 2005년 전처가 화재로 사망한 뒤 여성들을 보면 살해하고 싶은 충동을 피할 수 없었다고 자백했습니다.


▶ 인터뷰 : 박학근 / 경기지방경찰청 2부장
- "여자들을 보면 살인충동을 느꼈고 그런 와중에 1차 범행을 한 다음부터는 자제할 수 없었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4명의 아내를 두는 등 여성편력이 있었고 무차별적인 성폭행을 저지른 점으로 미뤄 여성에 대한 단순한 증오범죄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 인터뷰: 곽대경 /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네번째 부인이 화재로 죽고 나서 다른 여성들에 대한 살인충동을 느꼈다고 설명하지만 다른 범행을 합리화하기 위한 변명일 가능성이 큽니다."

경찰은 강 씨가 반사회적 인격 장애인 이른바 '사이코패스'를 가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강 씨에 대한 정신감정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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