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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작년 당기순익 1조 7796억원…역대 최고 실적
입력 2020-02-14 14:17 

농협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조 7796억원으로 전년대비 46%(5607억원)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2012년 금융지주 출범 이후 최고 실적이다.
또 농업인·농업·농촌 지원을 위해 매년 지출하는 농업지원사업비(4136억원) 부담 전 당기순이익이 최초로 2조원(2조 693억원)을 넘어섰다.
농협금융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대손비용 등에서 개선된 실적을 나타냈다. 이자이익은 7조 8304억원으로 전년대비 소폭(334억원)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손익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5326억원 증가했으며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3582억원으로 전년대비 51.3% 감소했다.
수익성 지표는 ROE 8.65%, ROA 0.41%로 상승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농업지원사업비 전 ROE는 10.06%로 전년대비 2.13% 포인트 상승해 업권 내 상위 수준으로 개선됐다.

총 자산은 427조 1000억원, 총 자본은 24조 7000억원으로 각각 전년말 대비 2.4%, 10.3% 증가했다. 각종 대출규제 및 국내 경기둔화 우려 속에서 원화대출금은 전년대비 5% 성장했다. 부문별로는 가계대출이 8.7%, 기업대출이 6.2% 늘었다.
자산건전성 지표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3%로 전년말 대비 0.28% 포인트 개선됐으며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07.2%로 전년말 대비 9.95%포인트 증가했다.
핵심 자회사인 농협은행은 1조 5171억원의 역대 최고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건전성을 중시한 여신정책 및 선제적 채권관리와 견고한 자산 성장을 바탕으로 전년대비 24.1% 증가했다.
비은행 계열사 중 NH투자증권은 475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 전년대비 31.8% 증가했고, NH농협생명은 가치중심 경영체제 전환 등 경영체질 개선 노력으로 전년도 적자에서 401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이 외에도 손해보험 68억원, 캐피탈 503억원, 자산운용 217억원, 저축은행 18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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