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임미리 후폭풍' 계속 왜?…이정미 "민주당, 뭐가 문제인지 모른 듯"
입력 2020-02-14 13:52  | 수정 2020-02-21 14:05
더불어민주당이 자당을 비판하는 칼럼을 쓴 대학교수와 이를 게재한 언론사에 대한 검찰 고발을 취하했지만,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임미리 고려대 한국사연구소 연구교수가 지난달 말 경향신문에 쓴 칼럼이 선거법 위반이라며 이해찬 대표 명의로 검찰에 고발한 사실이 알려진 지 하루 만에 입장을 바꿨지만 후폭풍은 여전합니다.

민주당은 14일 기자들에게 문자 공지를 통해 "우리의 고발조치가 과도했음을 인정하고, 이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애초 임미리 교수가 안철수 전 의원의 싱크탱크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실행위원 출신이라고 명시한 공지문을 발송했다가 이를 정정하는 해프닝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고발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지 못한 게 사실"이라며 "다만 임 교수가 진보 지식인인 양하면서 정치적 목적을 갖고 칼럼을 게재하는 것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할 필요가 있다고 공감했다"고 당 지도부의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정미 정의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늘 아침까지는 사과와 고발 철회의 타이밍을 예의주시했다"며 "그런데 이제 사과 내용을 보니 철회는 했으나 뭐가 문제인지 모르는 듯하다"고 촌평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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