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셀트리온, 유럽 크론병·대장염학회서 `램시마SC로 전환` 심포지엄 개최
입력 2020-02-14 13:42 
셀트리온이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 학회에서 개최한 램시마SC로의 처방 전환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 현장. [사진 제공 = 셀트리온]

셀트리온그룹은 13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리고 있는 '2020 유럽 크론병 및 대장염학회(ECCO)'에서 장기간에 걸ㅊ 정맥주사(IV) 제형의 램시마에서 피하주사 제형의 램시마SC로 처방을 전환한 데이터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14일(한국시간) 밝혔다.
이 자리에는 염증성 장질환(IBD) 분야의 전문 의료진과 업계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약 1시간동안 진행된 심포지엄에서는 ▲램시마SC 주요 임상 결과 ▲투여 경로가 약동학(PK)과 면역원성(Immunogenicity)에 미치는 영향 ▲IBD 치료 약물 모니터링의 발전 등이 공유됐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오스트리아 비엔나 의과대학 월터 라이니쉬(Walter Reinisch) 박사는 램시마SC의 주요 임상 데이터를 발표하며 주목을 받았다. 그가 발표한 IBD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램시마SC 임상 1상 파트 1·2 결과에 따르면 램시마SC는 정맥주사 제형 대비 효능과 안전성에서 유사한 결과를 보였으며 약동학적으로 비열등성이 확인됐다.

월터 라이니쉬 박사는 "여러 임상 결과에서 증명하듯이 램시마SC는 IBD와 류마티스관절염(RA) 적응증 모두에서 약동학을 비롯해 유효성 및 안전성을 입증했다"며 "인플릭시맙 최초 SC제형 바이오시밀러로 효능을 확인한 만큼 램시마SC가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발표에선 이스라엘 텔 아비브 대학 셰바 메디컬센터(Tel Aviv University Sheba Medical Center) 숌론 벤 호린(Shomron Ben-Horin) 교수가 투여 방법의 변화가 약동학과 면역원성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지에 대해 설명하며 IV와 SC를 활용한 치료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임상 결과 약물 투여 방식이 약동학과 면역원성에 영향을 미치며 램시마SC는 IV와 비교해 IBD와 RA 환자 모두에게서 약동학과 면역원성에서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숌론 벤 호린 교수는 "램시마SC는 임상을 통해 안전성과 효능이 IV와 유사하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환자의 상태와 선호도에 따라 IV제형과 램시마SC를 적절히 활용해 치료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이번 ECCO에서 대형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심포지엄 발표를 통해 전문 의료진과 업계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유의미한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마케팅 노하우를 발휘해 램시마SC의 유럽 직판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시장 점유율 확대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ECCO에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램시마SC의 IBD 임상결과 및 올해부터 글로벌 직접판매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해 램시마SC의 판매 전략과 수익성을 강화하고 있다.
이미 터키와 아일랜드 시장에서 램시마 직판체제를 성공적으로 구축했고, 램시마SC 직판을 위해 유럽 14개 국가에 법인을 세워 올해까지 글로벌 전역에 300명 수준의 영업인력을 채용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램시마SC는 2월 독일, 3월 영국 등의 국가를 시작으로 2020년 말까지 유럽 지역 전역에 직판을 확대해 램시마SC의 매출 증대와 수익성 확보에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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