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故김주열·노회찬 모욕한 민경욱에…진중권 "인간자격 있나"
입력 2020-02-14 11:06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4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을 또다시 비판했다. [사진 출처 = `진중권 페이스북` 캡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을 또다시 질타했다.
진 전 교수는 14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자유한국당에서는 민경욱 씨에게 공천 주면 아마 4월에 선거 치르는 데 지장이 많을 것"이라며 "자유한국당의 김용민이 될 사람"이라고 경고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13일 민 의원이 자신의 SNS에 올린 원색적인 욕설의 글을 신랄하게 비판한 데 이어 "김주열 열사까지 모독? 5공, 3공도 아니고 의식 수준이 이승만 정권 시절에 가 있다"며 "민주당에서는 정봉주 정리했다"고 다시 칼끝을 겨눴다.
이어 민 의원의 글을 한번 읽어보라고 언급한 그는 "끔찍하다"며 "노회찬까지 모독했으니 당장 나부터도 가만 안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분(민 의원)이 세월호 사건 브리핑하면서 실실 웃던 장면을 온 국민이 기억하고 있다"며 "인간이, 그 상황에서 웃음이 나오든?"이라고 비꼬았다.
진 전 교수는 "이분(민 의원)에게 따져야 할 것은 후보 자격이 아니라 인간 자격"이라며 "민경욱은 자유한국당의 친박청산의 의지를 가늠하는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정권에 실망한 민심은 과연 자유한국당이 탄핵을 뒤로하고 거듭날 의지를 보여줄지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 의원은 논란을 의식한 듯 이전에는 글 마지막에만 붙였던 "그 누구의 글이라도 정말 절창이지만 김지하 시인의 글이라는데 아직 확인 중"이라는 문구를 글의 시작에도 넣었다.
[디지털뉴스국 김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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