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창당 방해하냐" 안철수 신당‧국민당 사용 불가에 지지자 강력 반발
입력 2020-02-14 10:43  | 수정 2020-02-21 11:05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어제(13일) 미래한국당과 국민당 당명 사용에 대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선관위는 자유한국당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창당을 허가한 반면 국민당 명칭 사용은 불허했습니다. '안철수신당'에 이어 '국민당'까지 두번째입니다. 안철수 전 대표 지지자들은 "창당을 방해하는 거냐"며 반발했습니다.

선관위 입장은 국민당 창당준비위원회에 보낸 '중앙당 창당준비위원회 결성신고서 보완 요청' 공문에 담겨 있습니다.

선관위는 "이미 등록된 정당인 '국민새정당'과 구별되지 않아 정당법에 근거해 '국민당'을 정당명으로 사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이태규 안철수신당 집행위원장은 1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선관위가 자기들의 자의적인 해석을 합리화시키려는 궤변이라고 생각한다"며 "안철수 신당의 창당을 훼방놓고 있는 모종의 정치적인 이유가 있지 않겠나"라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국민당 창당준비위원회도 입장문을 통해 "선관위는 2017년 8월 '국민의당'이 존재하는 상태에서 '국민새정당' 당명의 등록을 허락했다"며 "'국민의당'과 '국민새정당'은 뚜렷이 구별되고 '국민당'과 '국민새정당'은 뚜렷이 구별되지 않는다는 논리를 설명하라"라고 반문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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