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이재용 '프로포폴 투여 의혹' 수사…삼성 "불법 투약 없다"
입력 2020-02-14 10:32  | 수정 2020-02-14 10:54
【 앵커멘트 】
이른바 '우유 주사'로 불리는 프로포폴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상습 투약했다는 의혹이 한 언론사를 통해 제기됐습니다.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삼성 측은 "불법 투약 사실이 전혀 없다"며 강력 부인했습니다.
손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수면 마취제인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일명 '우유 주사'로 불리는 프로포폴은 수술이나 검사 때 사용되며, 중독 위험 탓에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됩니다.」

앞서 한 언론사는 공익신고자 김 모 씨가 해당 의혹을 국민권익위원회에 제보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김 씨는 간호조무사 신 모 씨의 지인으로, 신 씨는 이 부회장이 프로포폴을 상습 투여한 곳으로 의심되는 병원에서 근무했습니다.」

해당 병원은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채승석 전 애경개발 대표와 관련된 곳으로 현재는 폐업 상태입니다.

지난달 13일 권익위는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대검찰청은 해당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에 배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은 "불법 투약 사실이 전혀 없다"며, "앞으로 검찰 수사를 통해 진상이 명확히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당사자로 의심받는 이 부회장은 한 공개 행사에 나왔지만, 취재진의 질문엔 침묵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 "성형외과 진료 받으신 이유는 뭐에요?"
- "…."

검찰이 조만간 관련자 소환에 나설 것으로 보여 이제 의혹은 수사로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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