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국 "성주 사드부대 공사비 580억, 한국 분담 가능성 다뤄져"
입력 2020-02-14 10:00 
성주에 배치된 사드 [사진 = 연합뉴스]

미국이 내년 국방 예산에 경북 성주에 배치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부대의 관련 공사비 4900만달러(약 580억원)를 배정하고 한국 정부가 자금을 댈 분담 가능성을 다뤄왔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동안 한국 정부는 사드 배치 비용의 경우 미국이 부담한다는 원칙을 수차례 확인한 바 있어, 미국이 한국에 관련 비용 분담을 요구했을 경우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
미국 국방부가 지난 3일 의회에 제출한 2021 회계연도 미 육군 예산안에 따르면 육군은 성주 지역 개발 비용으로 4900만달러를 배정했다. 이 안에는 무기고, 보안 조명, 사이버 보안 등에 3700만달러, 전기, 하수도, 도로 포장, 배수 등에 700만달러 가량의 예산이 포함됐다.
미 육군은 이 예산에 대해 "주둔국이 자금을 댈 가능성이 다뤄져 왔다"며 "주둔국 프로그램의 자금이 이 요구사항을 지원하기 위해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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