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빼고" 임미리 고발한 민주당…"안철수와 가까워서?"
입력 2020-02-14 09:54 
김민웅 경희대학교 교수 페이스북 화면 캡처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당에 비판적인 칼럼을 쓴 임미리 고려대학교 한국사연구소 교수를 검찰에 고발하자 구설수가 증폭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임 교수가 민주당을 탈당한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와 친분이 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를 조심스럽게 냈다.
실제 김민웅 경희대학교 미래문명원 교수는 14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임 교수가 순수한 게 아니었다"며 "자기정체성을 분명히 밝혔어야 했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이렇게 전한 후 임 교수가 지난 2013년 안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주도할 때 세력화를 위해 출범시킨 싱크탱크 '정책네트워크 내일'에 포함된 사실을 알렸다.
김 교수가 지적한 임 교수는 지난달 28일 '경향신문'에 "민주당만 빼고"라는 제목의 칼럼을 냈다. 이어 지난 1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며칠 전 '민주당만 빼고' 칼럼이 선거기사심의 대상에 올랐다는 소식에 이어, 오늘은 민주당이 본인과 해당신문을 검찰에 고발했다는 소식이 날아왔다"고 알렸다.
한편 안 전 대표 역시 임 교수를 고발한 민주당을 향해 질타를 가했다. 안 전 대표는 임 교수가 민주당으로부터 고발당했음을 알린 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민주당을 절대 찍지 말자"며 "'아니오'를 말할 수 있는 표현의 자유를 빼앗는 것이야말로 전체주의이자 민주주의 적"이라고 비판했다.
[디지털뉴스국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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