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넷마블, 신작 4종 출시 임박…올 상반기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
입력 2020-02-14 09:08 
[사진 제공 = 넷마블]

넷마블이 올해 상반기 신작 게임 4종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올린다.
14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 2조1755억원, 영업이익 201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이 7.6% 증가하면서 3년 연속 연매출 2조원을 달성했다. 특히, 해외매출은 1조4494억원으로 전체 매출 기준 비율이 67%에 달했다. 넷마블의 해외매출액은 ▲2016년 7573억원 ▲2017년 1조3181억원 ▲2018년 1조4117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5518억원 중 해외매출 비율은 72%(3991억원)로 70%대를 넘기도 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을 비롯해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즈, 쿠키잼,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등이 북미와 일본 시장에서 성과를 내며 해외매출 비율 확대를 견인했다.
넷마블은 올해에도 신작 4종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며 해외매출 비율을 높여간다는 각오다. 특히, 올해 글로벌 진출작은 이미 국내외 시장에서 게임성이 검증된 만큼 흥행 가능성도 높다는 게 넷마블의 설명이다.

국내와 일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며 주목받았던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는 다음달 3일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된다. 이 게임은 원작자 스즈키 나카바 씨의 만화를 바탕으로 한 일본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RPG(Role Playing Game)다. 지난해 6월 4일 한국과 일본에 먼저 출시된 뒤 10일 만에 양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동시 매출 1위를 달성했다.
모바일 위치기반 그림퀴즈 게임인 쿵야 드로우파티도 올해 상반기 해외 출시를 앞두고 마지막 담금질이 한창이다. 이 게임은 쿵야 캐치마인드를 글로벌 시장에 맞게 현지화시킨 게임으로, 이용자가 그린 그림을 통해 제시어나 키워드를 맞춰야 한다.
넷마블 관계자는 "누구나 접근하기 쉬운 그림과 퀴즈를 활용해 해외에서도 통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게임 '스톤에이지' IP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스톤에이지M(가제) 역시 올 상반기 국내와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오픈 필드에서 즐길 수 있는 석기시대 생활이 주목된다.
넷마블의 대형 MMORPG 타이틀인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은 올해 상반기를 목표로 아시아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은 현재 국내와 일본에서 서비스 중이며 국내 구글 플레이 매출순위 상위권에 꾸준히 자리하고 있다. 특히 무협이라는 이국적인 주제를 활용한 만큼 해외 이용자에게도 주목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넷마블은 지난 1월 말 매직: 마나스트라이크를 전세계에 출시했다. 이 게임은 서구권에서 높은 IP 인지도를 갖춘 '매직: 더 개더링'을 기반으로 한 실시간 전략 대전 장르 게임이다.
3년 연속 2조원 달성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넷마블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6.5% 감소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해 신작 출시가 지연되면서 실적 반영이 잘 이뤄지지 못했다"며 "올해는 주요 신작들이 순조롭게 개발되고 있고, 기존 게임의 글로벌 출시도 앞두고 있어 자사의 글로벌 경쟁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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