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후베이성 '황강', 모든 거주단지 폐쇄…우한은 이미 시행 중
입력 2020-02-14 08:38  | 수정 2020-02-21 09:0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의 황강시가 어제(13일) 밤 12시부터 모든 거주단지를 폐쇄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황강시는 필수 차량을 제외한 자동차 통행도 금지했습니다.

어제(13일) 환구망에 따르면 황강시는 이날 밤 긴급통지에서 모든 주택단지를 전면 폐쇄 관리한다고 밝혔습니다.

의료진이나 수도, 전기, 인터넷 등 기본 민생을 위한 분야 종사자가 아니면 단지를 출입할 수 없습니다.


주민들의 생활필수품은 주민위원회에서 배송합니다.

의료진용이나 방역업무 차량, 구급차, 의료물품과 주민생활 필수품 운송 차량, 소방차, 경찰차 등 특수차량을 제외한 다른 차량의 통행은 금지됩니다.

이런 차량 통행 금지령은 코로나19가 시작된 우한시가 이미 시행하고 있습니다.

황강시는 집중 격리가 필요한 모든 발열 환자와 밀접접촉자는 집중 격리시설에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이번 대책은 원칙적으로 14일간 시행되며 상황에 따라 단축 또는 연장될 수 있습니다.

인구 750만명의 황강은 우한과 맞닿아있으며 코로나19 환자가 2천600명이 넘어 후베이성에서 3번째로 많습니다.

한편 후베이성 스옌시는 장완구 전역에서 중국 도시 최초로 '전시통제'를 선언하고 이날부터 모든 주택단지 건물을 14일간 폐쇄 조치했습니다.

아파트 단지 바깥 외출은 물론 건물 밖으로도 나가지 못하게 한 초강력 대책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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