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코로나' 의심 환자 접촉에 '화들짝'…경찰·소방 잇따라 격리
입력 2020-02-14 08:00  | 수정 2020-02-14 08:32
【 앵커멘트 】
현장 출동에 나섰던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코로나19' 환자와의 접촉이 우려돼 격리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경기도 수원에서는 '코로나19' 검사를 앞둔 40대 남성이 돌연 사망했다는 오보가 순식간에 퍼져 한때 비상이 걸리기도 했습니다.
안병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13일) 새벽, 폭행 사건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서울의 한 식당에 출동했습니다.

부상자가 먼저 구급차에 오르고, 구급대원들은 '코로나19' 예방차원으로 현장에 있던 중국인 여성의 체온을 측정했습니다.

그런데 체온이 37.6도로 나온데다가 최근 중국 톈진에 다녀온 사실이 확인돼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출동했던 소방대원 3명과 경찰관 4명도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격리됐습니다.


여성은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출동한 대원들은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하루 종일 꼼짝할 수 없었습니다.

경기도 수원에서는 갑자기 숨진 40대 남성이 '코로나19' 검사를 앞뒀다는 잘못된 소식이 퍼지면서 한때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첫 사망자일 것이라는 공포감은 물론, 접촉했던 구급대원 6명의 감염도 우려됐던 겁니다.

하지만, 사망 원인이 지병인 뇌졸중으로 알려졌고, 코로나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구급대원들도 격리됐다가 해제됐습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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