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새크라멘토 구단주 ‘난 돈치치 지명 원했는데…’
입력 2020-02-14 00:00  | 수정 2020-02-14 06:24
댈러스 간판스타 돈치치가 새크라멘토전을 통해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이날 새크라멘토 구단주가 2년 전 NBA 신인드래프트에서 돈치치가 아닌 베글리를 뽑은 것을 아쉬워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2018 미국프로농구(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 루카 돈치치(21·댈러스 매버릭스)가 새크라멘토 킹스를 상대로 화려한 복귀전을 펼쳤다. 당시 2순위 지명권으로 돈치치 대신 마빈 베글리 3세(21)를 뽑은 새크라멘토는 유난히 패배가 썼다.
댈러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에어라인스센터에서 열린 새크라멘토와의 2019-20시즌 NBA 홈경기를 130-111로 이겼다. 7경기 만에 돌아온 돈치치는 33득점 12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건재함을 알렸다.
댈러스가 돈치치와 함께 고공행진 중인 것과 달리 새크라멘트는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다. 왼발 부상으로 결장하고 있는 베글리는 13일 부상이 심각해 시즌 아웃 가능성까지 전해졌다.
미국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새크라멘토 구단주는 최근 2018 NBA 신인드래프트 결과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당시 구단주는 돈치치를 지명하길 원했다고 한다.
그러나 블라디 디박(52) 단장 이하 경영진은 볼 소유를 즐기는 돈치치가 역시 공을 가질 때 위력을 발휘하는 새크라멘토 주전 포인트가드 디애런 폭스(23)에게 미칠 영향을 우려했다. 시너지를 내기보다는 1+1이 2 미만일 수 있음을 걱정했다는 얘기다.
구단주를 제외한 새크라멘토 수뇌부는 최고점, 즉 잠재력 측면에서도 베글리가 돈치치보다 낫다고 판단했다. 베글리가 2순위로 뽑힌 후 돈치치는 3순위로 애틀랜타 호크스에 지명됐다가 댈러스로 트레이드됐다.
돈치치는 2019-20시즌 44경기 평균 28.9득점 9.5리바운드 8.7어시스트로 단장 이하 새크라멘토 경영진 판단과 달리 댈러스 간판스타이자 NBA 정규리그 MVP 후보로 성장했다.
베글리는 이번 시즌 13경기 평균 14.2득점 7.5리바운드 0.9블록에 그치고 있다. 물론 아직 2년차라 성장 가능성은 남아있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는다.
한편 새크라멘토 가드 버디 힐드(28)는 주전에서 벤치로 밀린 된 것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 ‘디 애슬레틱은 선수 관계자를 인용하여 (비주전 역할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트레이도 요청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