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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방위대’ 김구라·김형준은 탄광으로, 전진은 오징어 건조장으로 [종합]
입력 2020-02-13 22:41  | 수정 2020-02-13 23:08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서지경 객원기자 ]
‘지구방위대의 김구라와 김형준은 석탄 캐기에, 전진은 오징어 건조에 나섰다.
13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지구방위대에서는 방위 출신 셀러브리티들이 사회공헌과 공익실현을 위해 극한의 일터로 나섰다.
이날 김구라와 김형준은 탄광을 찾았다. 두 사람은 탄광에서 70kg의 철근을 옮겼다. 김구라는 철근을 들고 안정적으로 중심을 잡았다. 김구라는 대학 다닐 때 (힘쓰는) 아르바이트를 해서 무거운 걸 잘 든다”고 했다. 김구라는 말없이 거친 숨을 내쉬며 철근을 옮겼다.
반면 김형준은 철근의 무게에 힘겨워했다. 김형준은 너무 힘들어서 말이 안 나온다”며 철근을 내려놓고 잠시 쉬었다. 탄광 직원은 김형준에게 못할 거 같으면 얘기하라”고 했지만, 김형준은 포기하지 않았다. 김형준은 다시 해보겠다며 어깨에 철근을 올렸다. 결국 김형준도 철근 옮기기에 성공했다.

이날 갱도에서는 연장을 위해 발파 작업이 이뤄졌다. 발파 이후 먼지 때문에 앞을 보기조차 힘들었다. 김구라와 김형준은 발파 후 남은 석탄을 정리하는 작업에 돌입했다. 최악의 근무조건 속에서 반복 작업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두 사람은 정리한 탄가루 30톤을 탄차에 실었다.
오전 작업이 끝난 후 김구라는 가져온 수건으로 땀을 닦았다. 닦아도 닦이지 않은 얼굴에 김구라는 새까맣긴 새까맣다”며 놀랐다. 김형준은 그대로 누우며 체력을 보충했다. 두 사람은 점심을 먹으며 휴식의 달콤함을 즐겼다.
김구라는 직원들에게 대단하시다”고 했다. 이같이 힘든 작업을 몇십 년 동안 한 것에 존경심을 표현한 것이다. 직원들은 두 사람을 위해 컵라면을 챙겨줬다. 김형준은 맛있다. 꿀맛”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작업 후 먹는 라면의 꿀맛이었다.

김형준은 나 자신에게 짜증이 났다”며 열심히 하고 싶고, 잘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김형준은 택배 일을 하면서도 힘들다고 느껴서 다른 일은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오늘 제가 새로 태어난 느낌이다”고 했다.
점심시간이 끝나고, 두 사람은 오후 작업에 돌입했다. 오전 작업의 반복이었다. 김구라는 오전에 해봤던 터라, 혼자서도 철근을 손쉽게 들었다. 김구라가 옮긴 철근으로 갱도가 무너지지 않도록 지탱하는 작업이 진행됐다. 안전과 직결되는 가장 중요한 작업이었다. 김형준은 자재 연결 부속을 날랐다.
다음 작업은 톱질이었다. 김구라는 톱질로 직원들의 칭찬을 받았다. 김구라는 내가 이렇게 잘하는지 몰랐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도 김구라는 방송이 사람 만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구라가 자른 나무는 철근 사이에 끼워졌다. 마지막 나무를 끼워넣고 작업은 종료됐다.
작업이 끝난 후 김형준은 빛을 보니 너무 반갑다”고 기뻐했다. 김구라는 안전한데 일은 너무 힘들다”고 했다.
다음 출동 대원인 전진은 강원도 속초로 향했다. 오징어를 건조하기 위해서였다. 이날 전진의 임무는 오징어 5,000마리를 건조시키는 것이었다. 1차 작업은 잡은 오징어를 차에 싣는 것이었다. 1박스에 산 오징어 200마리가 있어 50kg짜리 박스를 옮기는 것이었다. 전진은 무게에 놀라면서도 묵묵히 작업을 계속했다.
이후 손질된 오징어를 꼬치에 끼우는 작업이 이어졌다. 전진은 일정한 간격으로 오징어를 맞추며 질서정연하게 작업을 계속했다. 무거운 오징어를 계속해서 나르는 작업이었지만, 전진은 힘든 내색하지 않고 의연하게 작업을 해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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