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목동 아파트서 일가족 4명 숨진 채 발견…가족 살해 뒤 극단선택 추정
입력 2020-02-13 19:31  | 수정 2020-02-13 20:19
【 앵커멘트 】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한의사 부부를 포함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30대 가장이 아내 등 가족 3명을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아파트입니다.

인근 인도에서 한 남성이 추락해 쓰러져 있다는 구급 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13일) 오전 8시 20분쯤입니다.

▶ 인터뷰 : 아파트 관계자
- "막 사람이 많더라고요. 경찰들이 몇 명 있고, 구급차 와서 실어가고…."

▶ 스탠딩 : 노태현 / 기자
-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남성은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이 남성은 아파트에 거주하던 30대 한의사 A씨였습니다.

경찰이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A씨의 자택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역시 한의사인 40대 부인과 5살 아들, 1살 딸도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당시 부인과 자녀는 안방 침대 위에 반듯이 누운 모습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택에서는 A씨가 남긴 A4용지 8장 분량의 유서도 확인됐습니다.

A씨는 최근 한의원 개원 과정에서 금전적인 문제로 부인과 갈등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사망자들을 부검해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파악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 nth302@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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