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국당·새보수·전진당 참여한 통합신당 `미래통합당`으로
입력 2020-02-13 16:55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이 참여하는 통합신당의 공식 명칭이 '미래통합당'으로 확정됐다.
중도·보수통합을 표방하는 통합신당준비위원회(통준위)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13일 통합신당의 공식 명칭을 '미래통합당'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당은 의총에서 보수진영 통합신당 명칭을 '미래한국통합신당'으로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박형준 공동위원장은 "새로운 정당이 중도·보수통합 정당인 것을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통합이라는 가치, 연대라는 의미, 그런 차원에서 미래통합당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자유한국당·새로운보수당과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이 참여하는 '신설 합당'은 새 당명으로 미래통합당을 사용한다.
정당법에 따르면 신설 합당은 기존 정당들의 명칭과 다른 새 이름을 써야 한다.
통준위는 오는 16일 미래통합당 창당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후 통준위 참여 세력들도 차례로 입당할 계획이다.
통준위는 지난 6일 출범했으며 이후 3개 원내 정당을 포함해 국민의당 출신 '옛 안철수계' 등 중도세력과 원희룡 제주도지사, 600여 개 시민단체가 참여했다.
한국당 전국위는 13일 오전 결의문을 통해 "대한민국 헌법,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키려는 원칙을 가진 모든 정당·정치인·시민단체 등과의 통합을 추진한다"며 새보수당·전진당과의 합당 추진을 선언했다.
전국위에 따르면 합당에 필요한 정당법상 수임기관 지정 등 향후 합당 절차 진행과 관련한 모든 사항은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 위임됐다.
황교안 대표는 "오늘은 보수정당 역사에서 보기 드문 성공적 통합의 역사를 다시 한번 쓴 날로 기억될 것"이라며 "더 큰 길을 가기 위해, 오직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우리의 소중한 이름을 내려놔야 한다"고 전국위 모두 발언에서 밝혔다.
신당 명칭과 관련해서는 "당원 동지들과 마찬가지로 (당명 변경이) 마음 아프고 아쉽다"면서도 "문재인 정권 심판과 자유 대한민국 수호를 위해 과감하게 벗어던지고, 웃는 얼굴로 변화를 맞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보수당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이 한국당에 정당법에 따른 '신설 합당'을 제안하자 황 대표는 이에 응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한국당은 최고위 의결을 거쳐 새보수당·전진당과 신설 합당을 위한 수임기관을 꾸리고 실무를 포함한 법적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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