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땡큐, 기생충" CJ ENM, 지난해 영화부문 흑자전환
입력 2020-02-13 16:46 
[사진 제공 = CJ ENM]

CJ ENM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2694억원으로 전년대비 9.5%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7897억원으로 14.5% 늘었다.
미디어 부문 매출은 4451억원으로 전년대비 1.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6억원으로 77.6% 줄었다. '사랑의 불시착'과 '호텔 델루나', '신서유기7' 등 시청률 및 화제성을 강화한 콘텐츠를 발굴했으나 방송광고시장 침체에 따른 TV광고 판매와 예능 콘텐츠 판매가 부진하며 수익성이 대폭 감소했다.
커머스 부문은 'A+G(엣지)'와 '장미쉘바스키아', '지스튜디오' 등 단독 브랜드 상품의 판매 호조, 일부 해외법인 및 카탈로그와 같은 저수익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외형과 수익 모두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10.3% 오른 1조 4273억원, 영업이익은 20% 상승한 1492억 원을 기록했다.
영화 부문은 칸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작품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한 '기생충'을 비롯해 자체 기획한 '극한직업'과 '나쁜 녀석들' 등 박스오피스 매출 고성장으로 매출이 63.8% 증가한 349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18년 영업손실 9억원에서 436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음악부문 연간 매출액은 3348억원으로 전년대비 43.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신규 아티스트 투자 확대에 따라 49.7% 감소한 56억원이다.
올해 CJ ENM은 매출 3조8000억원, 영업이익 31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이를 위해 전 부문 글로벌 메가 지식재산권(IP)을 확대하고, 자체브랜드 및 자체제작 콘텐츠 강화, 디지털 유통 확대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CJ ENM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CJ ENM은 콘텐츠 본연의 가치에 집중해 견조한 실적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적극적으로 이어 나갔다"며 "올해는 콘텐츠를 더욱 강화하고 단독 브랜드 사업과 글로벌 및 디지털 사업 확대로 수익 성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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