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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투자 수혜 `톡톡`…알엔투테크놀로지, 이달 13%↑
입력 2020-02-13 15:12 

알엔투테크놀로지가 5G 와 2차전지 소재·부품 양날개를 달고 주가 상승세다. 올해 본격적인 5G 통신망이 보급되면서 대표 수혜주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알엔투테크놀로지는 이달 에만 13% 가까이 급등하며 5G 수혜를 한몸에 받고 있다. 특히 외국인이 이달에만 337억원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1% 미만에 불과했던 외국인 비율도 1.7%대까지 증가했다.
알엔투테크놀로지는 LTCC(저온 동시소성 세라믹) 파우더를 기반으로 무선통신 부품 및 세라믹 PCB를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업체다. 통신장비용 MLC(Coupler, Quadrafilar, Doherty Cominer, Deley Line)와 MCP(Termination, Attenuator) 시장에서 글로벌 2위 점유율을 확보하는 곳으로 소재부터 부품까지 자체 제조가 가능하다. 소재 국산화를 이미 완성해 매출의 90% 이상이 무선통신 스몰셀·중계기향에서 발생하고 있다. 글로벌 5G장비 기업인 ▲ 삼성전자 ▲ 노키아 ▲ 화웨이 ▲ ZTE 등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해당 부품을 직납품하고 있다.
예를 들어 화웨이의 경우 자사 제품에 들어가는 MLC&MCP 대부분 물량을 미국업체로부터 수입했으나 미국으로부터 받고 있는 강도 높은 제제를 고려한다면 해당 부품에 대한 밴더 다변화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부터 알엔투테크놀로지는 화웨이에 공급 계약 체결 후 매출을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는 본격적인 화웨이 물량 대응할 계획이다.

여기에 앞서 5G 투자 증가의 선제적 대응으로 추가 증설을 위한 100억원 규모 재원을 확보해 생산 가동력은 현재 연간 450억원에서 연간 650억원 규모로 확대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5G 주요 소재 부품 사업과 함께 신규로 추진하는 2차 전지 보호소자 MCP(과전류·과전압 동시 차단 부품) 매출도 가전제품 중심으로 증가 중"이라며 "향후 차량용으로 시장 확대 가능성이 높아 5G와 함께 2차전지 수혜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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