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추미애, `수사·기소 분리 검토` 밝힌 다음날 윤석열에 설명 및 협조 요청
입력 2020-02-13 13:48  | 수정 2020-02-13 13:53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찰 내 수사·기소 주체의 분리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기자간담회 다음 날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관련 내용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법무부 관계자는 "추 장관이 어제 윤 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수사와 기소 판단 주체를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한 발언에 대한 취지를 설명하고 검사장 회의를 개최하자는 제안을 하며 협조를 구했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통화에서 간담회 발언의 핵심이 '수사·기소 분리' 보다는 '분권형 형사사법절차 추진'에 있었다고 소개하면서 앞으로 일선 검사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대검과도 협의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장은 제도 도입에 동의하는지 등을 놓고 명확한 답변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검찰 내에서는 '수사·기소 주체 분리'를 원래 뜻 그대로 도입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기류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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