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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제치고 수상’ 디그롬 “3연속 사이영상 목표”
입력 2020-02-13 13:41 
지난해 류현진을 제치고 사이영상 2연패를 달성한 디그롬이 3년 연속 수상에 대한 야망을 숨기지 않았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제이콥 디그롬(32·뉴욕 메츠)이 스프링트레이닝에서 ‘3년 연속 사이영상 수상이라는 목표를 야망을 밝혔다.
디그롬은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라디오방송 WFAN이 보도한 인터뷰에서 3번째 사이영상을 염두에 두고 있냐는 질문에 당연하다”라고 대답했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연패를 달성한 디그롬은 2018시즌 217이닝 10승 9패 평균자책점(ERA) 1.70에 이어 2019시즌 204이닝 11승 8패 ERA 2.43으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 디그롬의 사이영상은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경쟁으로 한국에도 잘 알려졌다. 전반기만 해도 디그롬은 110이닝 ERA 3.27로 후보가 아니었으나 후반기 94이닝 ERA 1.44라는 놀라운 활약으로 류현진을 제쳤다.
디그롬은 항상 내가 개인적으로 최선을 다한다면 팀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사이영상 수상은) 내 개인적인 목표다. 중요한 것은 팀이며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기를 원한다”라고 강조했다.
미국 ‘스포츠베팅다임이 지난 7일 공개한 사이영상 도박사 배당률 평균치에서도 디그롬은 +250으로 내셔널리그 1위에 올랐다. 미국식 배당률(US Odds) +250은 확률 약 28.57%로 환산된다.
맥스 슈어저(36·워싱턴 내셔널스)가 +400(20.00%), 워커 뷸러(26·LA다저스)는 +500(16.67%)으로 디그롬과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다툴 후보로 평가됐다.
3년 연속 사이영상은 MLB 역사상 단 두 명밖에 없다. ‘제구의 마법사 그레그 매덕스(54)와 ‘빅 유닛 랜디 존슨(57)이다. 매덕스는 1992~1995년, 존슨은 1999~2002년에 사이영상 타이틀을 지켰다. 둘 다 내친김에 4년 연속 수상에도 성공한 것이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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