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19' 여파로 지역경제 직격탄…"상권 살리자"
입력 2020-02-13 10:20  | 수정 2020-02-13 10:48
【 앵커멘트 】
'코로나19' 여파로 지역의 명소들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관광객이 줄면서 숙박업소와 식당들이 문을 닫을 상황에 놓였는데, 보다 못한 지자체들이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팔을 걷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해안 대표 관광지로 꼽히는 충남 태안의 만리포 해수욕장입니다.

백사장은 물론 거리 곳곳에 돌아다니는 사람이 한 명도 없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지역의 주요 관광지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인근 식당은 아예 문을 닫았고, 숙박업소들은 주말 예약이 대부분 취소됐습니다.


▶ 인터뷰 : 유성곤 / 숙박업소 주인
- "월급 줘야 되고 유지비 나가야죠. 거의 90%가 다 취소됐습니다."

보다 못한 지자체들이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팔을 걷었습니다.

충남 태안군은 유동인구가 많은 버스 터미널이나 식당가를 돌며 방역에 나섰습니다.

지역 식당을 돕기 위해 하루 평균 5백여 명의 직원들이 이용하는 군청 내 식당도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충남 아산시는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 대해 특례 보증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오세현 / 충남 아산시장
- "상권이 위축되거나 피해를 보는 부분을 우리가 같이 (동참을) 끝나고 같이 식사도 하시고…."

지역 경제 전망에 적신호가 켜진 가운데 지자체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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