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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첫 불펜피칭에 동료도 취재진도 '엄지 척'
입력 2020-02-13 10:20  | 수정 2020-02-13 11:10
【 앵커멘트 】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의 김광현 선수가 스프링캠프 첫날 동료 투수들 앞에서 위력적인 첫 불펜피칭을 선보였습니다.
동료들은 기대 이상이라며 손가락을 치켜세웠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태극무늬 한반도가 새겨진 글러브를 낀 김광현이 마운드에서 힘차게 공을 던집니다.

미트에 꽂히는 소리가 쩌렁쩌렁 울리고 공을 받는 포수는 연방 고개를 끄덕입니다.

소집 첫날부터 위력적인 불펜 피칭을 하는 김광현을 보러 동료들이 하나 둘 모여들었고, 현지 취재진은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바빴습니다.

▶ 인터뷰 : 구도이 / 세인트루이스 포수
- "(직접 받아보니) 아주 좋아요. 특히 제구력이 훌륭했어요."

▶ 인터뷰 : 크루친스키 / 세인트루이스 투수
- "자신만의 독특한 투구폼으로 좋은 공을 던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김광현은 첫 투구에 50개나 던지고도 성에 차지 않은 모습.


▶ 인터뷰 : 김광현 / 세인트루이스 투수
- "카메라도 많고 부담되는 상태에서 첫 피칭이다 보니 긴장도 한 것 같고, 회전력과 스피드를 더 끌어올려서 시범경기에 맞춰 잘 던지겠습니다."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에게 웨인라이트, 플레허티 등 간판투수들 옆자리를 줬습니다.

가장 유력한 5선발 후보로 꼽는다는 뜻입니다.

▶ 인터뷰 : 앤 로저스 / 세인트루이스 전담 기자
-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에게 선발투수로 모든 기회를 주고 있어요. 그가 충분한 재능을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세인트루이스는 오는 23일 시범경기 개막전 선발을 김광현에게 맡겼습니다.

▶ 스탠딩 : 김동환 / 기자
- "한국 투수 김광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선발 투수 김광현을 향한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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