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인당 환승 혜택 16만 원…770억 건 교통 빅데이터로 살펴본 서울
입력 2020-02-13 10:15  | 수정 2020-02-13 10:44
【 앵커멘트 】
지난해 가장 많은 사람이 이용한 서울의 지하철 역은 어디였을까요.
서울시가 1년간 수집된 770억 건의 빅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서울 시민은 하루 평균 지하철을 601만 건, 버스를 517만 건 이용했습니다.

택시와 공공자전거 따릉이 이용량을 합치면 하루 1,236만 건이나 됩니다.

▶ 스탠딩 : 전민석 / 기자
- "한 번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평균 1,103원을 내고 11.1km를 이동하는데, 1인당 연간 16만 원의 환승 할인 혜택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지하철 2호선 강남역은 지하철뿐 아니라 버스정류장 이용객도 서울에서 가장 많았습니다.

경기도에서 오는 통근자가 몰린데다 인근 식당가를 오가는 손님도 많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버스 수요를 행정동별로 살펴보니 고시촌이 있는 관악구 대학동에서 지하철역이 있는 낙성대동에 내린 손님이 매일 5,000명 가까이 됐습니다.

공공자전거 따릉이도 여의도 업무지구 내의 단거리 교통수단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서울시는 각 교통수단에 부착된 단말기로 매년 770억 건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광선 / 서울시 교통정보팀장
- "버스 노선 신설을 한다든가 수요 맞춤형 노선을 발굴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하는 데 적극 노력할 예정입니다."

지난달 29일부터 서울 사대문 안을 달리는 '녹색순환버스'도 빅데이터를 활용해 노선을 신설한 바 있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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