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차산업혁명위원장 기업인서 교수로 교체
입력 2020-02-13 10:12 
윤성로 4차산업혁명위원장

청와대는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에 윤성로(47)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를 위촉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임기는 2020년 2월 14일부터 2021년 2월 13일까지 1년이다.
윤 교수는 서울 휘문고, 서울대 전기공학부를 나와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전자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반도체 기업인 인텔 선임연구원을 거쳐 서울대 공대 교수로 일해왔다. 현재 서울대 공대 부학장, 인공지능연구원 기획부장을 맡고 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윤성로 위원장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Big Data) 분야의 우리나라 대표적인 권위자로서, 기술적 전문성은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산·학·연 협력 경험도 풍부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능정보사회의 새로운 산업과 서비스 창출, 관련 분야의 규제 개혁을 강력히 실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위원회는 2017년 10월 대통령 직속으로 출범했고,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이 위원장으로 활동해왔다. 그는 최근 경영 일선에 복귀한 상태다. 기업인 출신에서 학자 출신으로 위원장이 교체된 것이다. 장 전 위원장은 지난해 하반기 사의를 표시했고, 청와대가 후임자를 물색해왔다. 그는 언론 인터뷰 등에서 청와대 참모들이 쓴소리를 불편해했다고 토로했었다. 그러면서 "후임 위원장 역시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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