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시아나항공, '코로나19' 확산에 중국 이어 동남아 노선도 줄인다
입력 2020-02-13 09:49  | 수정 2020-02-20 10:0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세계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이 중국 노선에 이어 동남아 노선도 운항을 대폭 줄입니다.

오늘(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인천∼대만 타이중 노선은 오는 26일부터, 인천∼태국 치앙마이 노선은 다음달 3일부터 각각 운항을 잠정 중단합니다.

또 주 21회 운항하던 인천∼하노이 노선을 오는 18일부터 주 14회로 감편하고, 주 14회 운항 중인 인천∼방콕 노선 역시 주 7회로 편수를 줄입니다.

인천∼싱가포르, 인천∼냐짱(나트랑), 인천∼사이판 노선의 운항도 다음달 중순까지 감편합니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중국 본토 노선 26개 중 김포∼베이징을 비롯한 12개 노선의 운항을 잠정 중단하고 인천∼광저우 등 12개 노선의 운항은 감편 결정했습니다.

여기에 동남아 노선의 감축을 추가 결정한 것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감염 우려로 중국은 물론이고 인접 지역 국가로의 여객 수요마저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정부도 지역사회 감염이 확인되는 싱가포르, 일본,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대만 등에 대해 여행과 방문을 최소화해달라고 권고한 바 있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은 어제(11일) "신종 코로나 감염증이 중국 외 제3국을 통해 국내로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신종 감염병이 유행하는 6개 지역에 대해서는 여행과 방문을 최소화해달라"고 권고했습니다.

이는 중수본 차원에서 내린 것으로, 외교부의 '여행 경보 제도'와는 다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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