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부광약품 자회사, 파킨슨약 부작용 치료 후보물질 美임상 2상 승인받아
입력 2020-02-13 09:36  | 수정 2020-02-13 09:38

부광약품은 덴마크 자회사 콘테라파마가 파킨슨병 치료제 부작용인 운동이상증 치료 신약 후보물질 JM-010에 대한 임상 2상 진입을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승인받았다고 12일 밝혔다.
JM-010은 파킨슨병 치료제 레보도파를 장기간 복용한 환자에서 90% 확률로 발생하는 운동이상증을 치료한다.
부광약품은 지난 2014년 콘테라파마를 인수한 뒤 줄곧 연구개발에 매진해 2016년 초기 2상 개념증명임상시험을, 2017년 1상 임상시험을 각각 완료했다. 이후 지난 2018년 유럽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아 첫 환자가 등록된데 이어 금번 미국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득하는 등 성공적으로 빠르고 효율적인 개발을 진행하여 왔다.
이번 승인된 임상시험은 파킨슨병 치료제인 레보도파로 인한 이상운동증 부작용을 겪은 190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JM-010이 안전하고 효과가 있는지를 평가하기 위하여 미국의 약 30개 기관에서 수행될 예정이다.

현재 독일, 프랑스, 스페인을 포함하여 유럽에서 진행되고 있는 2상 임상시험과는 별도의 프로토콜로 진행되며 미국 및 유럽의 시험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3상 임상시험 진행을 위한 안전하고 유효한 적정용량을 결정할 예정이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그간 FDA와의 PreIND 미팅을 통해 임상시험디자인과 용량에 대한 상담을 성실히 진행했고, FDA의 권고와 부광약품의 전략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임상시험 프로토콜을 작성?다"며 "이번 미국임상시험 계획의 승인으로 JM-010의 개발에 가속도가 붙어 이상운동증 때문에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이상운동증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콘테라파마는 미래에셋대우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2021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콘테라파마의 상장이 성공하면 유럽 기업 중에서는 국내 최초가 된다.
부광약품은 JM-010이 글로벌 임상 후기 단계에 진입해 있는 만큼 이미 기술력은 충분히 입증받고 있어 외국기업 기술특례상장 방식으로 콘테라파마를 코스닥에 입성시킬 계획이다. 이에 따라 콘테라파마의 글로벌 임상과 순조로운 상장준비 진행으로 부광약품의 글로벌 R&D 오픈이노베이션도 더욱 탄력받을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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