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MWC, 코로나19 우려 33년만에 첫 취소
입력 2020-02-13 09:18 
[사진 = 연합뉴스]

매년 2월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가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산 우려 때문에 사상 처음으로 취소됐다. MWC는 올해로 33회째 개최될 예정이었다.
12일(현지시간) A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 MWC 주최 측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의 존 호프먼 회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MWC 2020'을 취소한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과 관련한 국제적 우려와 여행 경보 등으로 행사 개최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미 인텔, 페이스북, 아마존, 소니, 시스코 등 수십 개 기술 회사와 무선 통신회사들이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이유로 MWC 불참 계획을 잇따라 밝혀왔다.
특히, 마이크 라이언 세계보건기구(WHO) 긴급대응팀장도 MWC 행사를 개최해도 괜찮다면서 측면 지원에 나선 뒤에도 기업들의 불안은 가라앉지 않았다.

오는 24∼27일 열릴 예정이던 MWC는 세계 최대의 통신·모바일 전시회다. 전 세계 약 200개국에서 1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모여 최신 IT 기술 트렌드를 체험한다.
전시회 특성상 손으로 기기를 만져보고 직접 써보는 체험이 많고, 5000∼6000명 중국인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전시회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코로나19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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