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위메이드, 승소 이후가 모멘텀 확보의 시작"
입력 2020-02-13 08:46 

하이투자증권은 13일 위메이드에 대해 주요 소송의 건이 끝나면 본격적인 모멘텀 확보가 가능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
위메이드 지난 4분기 매출액은 241 억원,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해 27억원 손실을 기록하는 등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라이선스 수익원인 중국의 '일도전세' 매출액은 점진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추세고 4분기에는 신작 라이선스 게임이 부재한 탓에 라이선스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29.3% 감소했다"며 "전체 매출에서 50% 수준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라이선스 사업이 부진함을 겪으면서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신작 라이선스 게임은 분기별로 4~5 종 출시됐으나, '일도전세' 외에 성과를 낸 게임이 없었다"며 "4 분기에는 신작 출시가 지연되기까지 하면서 출시 일정을 예측하기 어려진 데다 중국 게임 시장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경쟁이 심화되고 게임 흥행률이 낮아지고 있어 라이선스 사업의 매출 회복 확인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위메이드가 진행 중인 소송에 대한 주요 3 가지 중점사항은 ▲ 킹넷 손해배상금 830 억원 수취 ▲ 샨다게임즈와의 '미르' 지식재산권(IP) 저작권 침해 금지 국제 중재법원 판결 ▲ 37 게임즈 대상 '전기패업' 웹게임 '미르' IP 저작권침해 판결 등이다.
업계에 따르면 37 게임즈 대상 '전기패업' 웹게임에 대한 저작권 침해 판결이 가장 빠를 것으로 예상되며 1 분기 내에 샨다게임즈와의 중재법원 판결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소송에서의 승소는 손해배상금 수취를 통한 현금 확보와 더불어 향후 정상적인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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