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SM상선, 세계 최대 해운동맹 2M과 미주노선서 협력키로
입력 2020-02-13 08:01 

SM상선은 오는 4월 1일부터 세계 1·2위 해운사인 머스크·MSC로 구성된 해운동맹 2M과 미주서안 노선에서 ▲공동운항 ▲선복교환 ▲선박교환 등의 협력을 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SM상선의 미주노선에서의 안정성과 시장영향력을 세계 최대 해운동맹인 2M이 인정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SM상선 관계자는 "미주노선에 한정해 해운동맹 가입에 준하는 수준의 협력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SM상선은 주력노선인 미주노선에서의 비용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공동운항은 선사들이 특정 노선에 대해 서로의 선박과 선복을 공동으로 운영함으로써 운항비용을 줄이고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2M과의 협력을 통해 SM상선이 서비스하는 항만의 숫자도 더 늘어난다. 공동운항을 통해 기존 기항지에 미국 오클랜드가 추가된다. 오클랜드는 오렌지 등 고부가 가치의 특수화물의 선적이 활발히 이뤄지는 곳으로 SM상선의 강점인 냉동화물 영업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예상했다.
SM그룹 해운부문을 총괄하는 김칠봉 부회장은 "2M과의 미주노선 공동운항 개시는 SM상선의 글로벌 서비스 경쟁력을 보여주는 쾌거"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서비스와 기회 창출을 위해 SM그룹 차원에서 전사적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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