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 코로나19 확산세 주춤…러시아·홍콩서 잇단 완치 판정
입력 2020-02-13 08:00  | 수정 2020-02-13 08:16
【 앵커멘트 】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주춤해지자 '2월 말 절정기 후 4월 마무리' 전망이 중국에서 솔솔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당국과 전문가는 낙관할 상황이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하루 3천 명 넘게 보고되는 중국 신규 환자가 2천 명대로 감소했고,후베이성 내 확진자 수는 일주일 새 5백 명가량이 줄면서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 증가세는 주춤하는 분위기입니다.

중국의 한 대학 연구팀은 수학적 모델을 이용해 오는 23일이면 신규 확진자 수가 0에 가까워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러시아에선 치료를 받아오던 중국인 남성이 퇴원하는 등 확진자 2명 모두가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완윤빈 / 코로나19 완치자
-"(여기 퇴원서입니다. 당신은 아주 건강하고, 조금도 위험하지 않습니다.) 밖에 나오고 싶었어요. 나오니까 정말 좋습니다."

홍콩에서도 25살 남성이 처음으로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홍콩 보건 당국은 일부 환자들이 안정된 상태를 보이고 있어 조만간 완치자가 더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사라 호 / 홍콩 보건 당국
- "일부 환자들은 음성 판정이 예상됩니다. 오늘 밤늦게나 며칠 안에 퇴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중국 내부에서 2월 말 정점을 찍고 4월쯤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우리 보건당국은 낙관할 상황이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정은경 코로나19 방역대책본부장은 "춘제 이후 사회활동이 시작되고 비감염 인구가 감염자와 섞이면 어떤 결과가 초래될지 모른다"며 "변곡점이라거나 정점을 지났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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